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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보

애플페이는 왜 한국에서 힘쓰지 못할까?

by 그으린 2024. 3. 5.

결론

  1. 애플페이를 지원하기 위한 NFC 결제 단말기 보급률이 낮음.
  2. 수수료를 받지 않는 삼성페이와는 다르게 애플페이는 결제마다 수수료를 카드사에서 애플로 지출해야하기 때문에 다른 카드사들이 반가워하지 않기 때문.(한국에서 지원하는 카드는 현대카드 밖에 없음)

 갤럭시에서 아이폰으로 바꾸고 난 후 가장 아쉬운점은 삼성페이라고 생각한다. 아이폰으로 바꾸기 전에도 생각해봤지만 지갑을 항상 지니고 다니기 때문에 상관없을 거라고 생각했다. 하지만 양손에 짐을 들고 있거나 지갑을 두고 왔을 때 삼성페이가 생각나는 것은 어쩔 수 없는 거 같다. 그래서 애플페이에 대해 찾아보게 되었고 알게된 점을 정리해보려한다. 

 애플페이 초창기에 한국에도 도입되려는 움직임이 있었으나 카드사와 협의 끝에 무산되었다고 한다.  작년이 돼서야 현대카드 한정으로 애플페이가 한국에도 도입되었고 현재는 카페와 편의점, 그리고 소수의 브랜드에서 애플페이를 지원하고 있다. 삼성페이와 다르게 결제를 지원하는 곳이 적은 이유는 무엇일까?

 

기술이 다르기 때문

삼성페이는 카드를 긁거나 자기띠를 생성하여 결제하는 MST방식을 사용한다. 애플페이는 NFC기술 중 하나인 EMV Contactless 를 사용한다. 우리나라는 카드를 긁거나 자기띠를 생성하여 결제하는 MST방식의 단말기가 널리보급되어 있고 NFC 결제 단말기의 보급률이 낮다. 당연히 삼성페이를 지원하는 곳이 많을 수 밖에.

 가끔 키오스크나 카드 단말기를 보면 카드와 삼성페이 / 애플페이를 결제하는 곳이 나눠져있는 것을 볼 수 있다. 편의점과 같은 곳에서 삼성페이를 사용할 때 "위에 휴대폰을 대주세요" 혹은 "아래에 휴대폰을 대주세요"한 적이 있을 것이다. 

누가봐도 카드나 삼성페이를 사용해야 할 것 같이 생긴 이 모양에 올려서 그렇다. 하지만 이 모양은 EMV Contactless를 사용하는 곳으로 애플페이(혹은 NFC 비접촉 결제를 지원하는 서비스)를 사용하는 곳이기 때문이다.

 

그럼 EMV Contactless를 지원하는 단말기를 늘린다면?

단말기를 늘려도 현재는 한국에서 지원하는 카드는 현대카드밖에 없다. 사용하는 카드가 없으니 굳이 카드를 만들어 애플페이를 사용하는 사람은 많지 않을 것이다. 실제로 애플페이 한국 출시 이후 신규 사용자는 늘었지만 유의미한 실적 상승은없다고 한다. 그렇기 때문에 다른 카드사들이 나서지 않는게 아닐까 하는 생각이 들었다.  

 

느낀점

 사용자의 입장에서는 더 많은 카드사와 사용할 수 있는 단말기가 늘어나길 바랄 뿐이다. 처음에는 우리나라와 삼성은 왜 독자규격을 사용하면서 흐름을 따라가지 못하는 걸까 생각도 했었다. 찾아보다보니 비용과 로열티 문제, 그리고 서비스의 주도권이 해외로 넘어가면 발생할 추후의 문제까지 해결할 수 있는 방법이라 생각하니 한편으로는 이해가 되기도 한다. 역시 사람들은 모두 똑똑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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