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떤 책을 읽을지 찾아보던 중, 최근에 읽었던 "딸아 돈 공부를 절대 미루지 마라" 책이 생각나게 만드는 제목을 보게 되었다. 제목은 "아들아, 돈 공부해야 한다"이다. 망설임 없이 내 서재에 담고 이동하면서, 집에서 남는 시간에 보기 시작했다. 그냥 재밌을 거 같았다. 한 챕터가 길어지면 독서 초보인 나는 지루할 때가 종종 있는데 이 책은 글쓴이가 일기 형식으로 사랑하는 아들에게 하루하루 편지를 남기는 느낌으로 되어있어 이동하면서 끊어 읽기도 좋았다. 화자는 '아버지'이며 아버지가 아들에게 이야기를 하는 방식으로 이야기가 이어진다. 이 책을 읽으면서 마음에 꽂히는 문장이 있으면 하이라이트로 메모를 남기며 읽었더니 무려 106개 되었다. 그 만큼 금융 문맹인 나에게는 많은 도움이 되었다고 생각한다. 또한 나와 비슷한 처지거나 잘 모르는 사회초년생들에게 이 책을 추천한다.
지금까지 읽은 책들을 보면 공통적으로 하는 말이 있다. 이제는 노동소득으로는 미래를 보장할 수 없다는 것과 가능한 빨리 경제 공부를 시작하라는 것이다. 당연한 말이었지만 이제 깨달은 나 스스로를 원망하는 중이다. 그래도 지금이라도 시작하기에 다행이라 위로하며 부지런히 시작하려고 한다. '아버지'는 경제 공부하는 방법으로는 독서가 가장 유용하다고 강조한다. 나도 맞다고 생각한다. 왜냐하면 사업이나 투자를 성공한 사람들은 책을 남긴다고 생각한다. 오늘 지하철을 타고 오는데도 삼성의 이건희 회장에 관한 표지를 보며 집에 왔다. 스타트업에 성공한 개발자, 사업에 성공한 회장님, 투자로 성공한 지중해 부자 등 현재의 나보다 가치있는 사람들의 이야기를 나는 책 한권으로 들여다 볼 수 있기 때문이다. 지금처럼 꾸준히 책을 가까이하자. '아버지'가 아들에게 자랑스럽고 존경받을 수 있는 아버지가 되고 싶은 것처럼, 아들이 아버지의 자부심인 것처럼, 나도 부모님께 자부심이 될 수 있도록 열심히 살아야 겠다는 생각이 들었다. 욕망 소비를 줄이며 조금씩 모으고 경제 관념을 쌓으며 나만의 복리를 만들어 가다보면 언제간 도달할 수 있을 거라 생각한다.
'아버지'는 어린시절 가난한 환경에서 살았다고 한다. 이런 삶 속에서 느낀 점은 "가난은 불편한 것이 아니라 부끄러운 것이다. 그 부끄러움 때문에 슬픈 것이다."와 "가난을 대물림한다는 건, 단순히 물질적인 대물림이 아니다. 습관의 대물림이다." 아버지는 아들이 이런 부끄러움과 슬픔을 겪지 않고, 보다 나은 환경에서 성장하길 바라는 마음이 나에게까지 전해졌다. 나또한 '아버지'의 아들처럼 가난을 경험한 적없다. 부족하지 않은 삶이었다. 흔히 노동소득에 기대 종잣돈을 모으고 집을 마련하는 집안이었다. 하지만 이제는 노동 소득으로는 미래를 설계할 수 없다. 직업에는 상속할 수 있는 직업과, 한 세대에서 끝나는 직업이있다. 흔히 노동소득에 의존하는 직업은 상속할 수 없는 직업에 속한다. 예를들어 기술자, 노동자, 심지어 판사, 변호사, 의사는 아무리 뛰어나도 자식이 그런 직업을 이어갈 수 없다. 반면에 사업가, 자본가와 같은 것은 후대에 상속 가능하다. 논리적으로 따져보면 아닐수도 있다고 하지만 나는 맞는 말이라고 생각한다. 부모가 의사, 변호사라고 자식이쉽게 될 수 없지만, 망하더라도 사업가, 자본가는 상속할 수 있으니 말이다.
메모
- 10원 한장을 아껴 목돈을 모으고, 종잣돈을 만들어라. 이 종잣돈은 눈덩이처럼 한 순간 늘어나게 될 것이라고 한다.
- 월급과 같은 고정적인 수입을 즐겨야 한다. 고정적인 수입은 종잣돈에 큰 보템이 되고 이것을 이용하여 안전자산을 만들어야 한다.
- 안전자산에 멀리보고 길게 투자하라.
- 돈이 스스로 쌓여가는 자산에 투자해야 한다. 부동산이 될 수 있고, 금이 될 수 있으며, 주식이 될 수 있다.
- 경제 공부는 책과 종이 신문을 가까이 하는게 좋다. 경제 관념을 기르자.
- 필수 소비와 욕망 소비를 구별하라.
- 부자는 소득얻는 것 만큼 지출을 관리한다.
- 직원으로 시작해도 사장이 되어라.
- 서울 시내에 건물을 가진 건물주가 되어라.
- 부동산으로 경제적 완생을 이뤄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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